위아래 표지보다는 중간 이미지가 느낌을 잘 표현해주는데 왜 핑크를 기본 컬러로 잡은 건지는 잘 이해가 안간다.
암튼 저런 핑크톡톡 다죽일꼬양 이미지 아님

감독시선이 독특해서 찾아보니 역시 여자 감독
보통 남친한테 복수를 하든 페미니즘을 노리고 나오든
남자감독이 만들면 아무래도 뻔한 시선이 정해져있고
틀에 갇힌대로 움직이는데 시각이 정말 독특했다.

연출도 한 장면, 한 장면 상징적이고 의미있는 장면들이 많아서 좋았음. 세번 봐도 좋을듯.

미스터리 스릴러 이런 걸로 따지긴 힘들고
진짜 시작부터 내내 너무 무서운데..
감정적으로 압박을 준다..
이 정도면 거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건 아닐까 싶다 ㅋㅋ

+) '금발이 너무해' 에서 주인공의 네일샵 짱친으로 나온 제니퍼 쿨리지가 이 영화의 주인공 엄마로 등장한다.

제니퍼쿨리지 - 금발이 너무해 (2001)

나 사람 얼굴 진짜 잘 못 알아보는데 이 사람 알아봐서 너무 즐거웠음 ㅎㅎ

올해 본 영화 중에 제일 좋았음.
퍼펙트케어도 재밌긴 했지만
이 감독 영화는 아예 새로운 계열이라 앞으로도 나오면 지켜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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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려고 왓챠 결제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없었다...
브래드 피트 잘생겼는데 그냥 영화 몰입에 방해되는 정도였다.. 쓸데없음,, 로맨스 영화에나 나와야하는...

나는 약간 오락 영화인줄 알고 봤는데
분위기는 신나는데 곱씹어보면 내용은 심오하다..

델마 저 새끼 진짜 사람 개빡돌게 한다 왜 저러지?싶다가 결말까지 보고나니 동물원에서 탈출한 동물이 사살 당하는 걸 보는 기분이었다. 처음 맛보는 해방감에 주체 못하고 계속 실수하고 선을 모르고 행동하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는 머리로 생각하는 거고 보는 내내 델마 내 친구였음 진짜 진작 손절했다 생각함 개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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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전종서
전종서

오직 전종서만이 남는 영화
미친 연기력
싸이코 역할 너무 잘한다.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6점?
하지만 누가 본다면 말리진 않을 것 같다.
왜냐면 전종서가 개싸이코 연기를 너무 잘하기 때문에;;
전종서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영화
전종서가 대한민국 미래다;;;;
나는 이 영화로 전종서를 처음 봤는데 한 번에 이름을 외워버렸을 정도..

전종서의 연기력이 어느 정도인지
전종서가 얼마나 욕을 잘하는지
전종서가 소리를 얼마나 잘 지르는지
전종서가 발성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는 영화..

-----

아래부터 영화내용 포함

------


중간에 박신혜가 보라색옷 입고 등장하는 장면까지만 획기적이고.. 그 뒤로는 영 앞 뒤가 안맞는다..
과거가 바뀜에 따라 미래가 판타지처럼 바뀌는 걸 표현하는 연출은 정말 신선하고 재밌었는데..

거기까지였다.

--------
이 아래는 더~ 스포~
---------
결말에 공포영화답게 찜찜함을 남겨주는 건 좋은데
그 부분은 뭔가 어디로부턴가 강요받은 느낌?
꼰대한테 "야 그래도 스릴런데 끝에 뭘 좀 남겨야지" 소리를 들어서 억지로 내용을 추가한 느낌 ?
전종서가 이미 죽어서 박신혜가 살 수 있었던 건데
어떻게 갑자기 살아나서 김성령이 죽는지..
한 명이 죽으면 시대 전체가 변하고 다른 인물에도 영향이 미치는데 너무 극적 연출만을 위해 김성령만 지운 거 아닌지..

조금만 신경 썼더라면 말이 되게 연출할 수도 있었을텐데 많이 아쉬웠다. 가 아니라 눈쌀이 찌푸려졌다. 왜냐면 아빠를 다시 죽이고부터 환장하게 답답했기 때문

그리고 박신혜 캐릭터에 대한 설득력이 많이 부족했다.
처음에 비닐하우스 폭파 사건 통해 살인마 죽이는 거에 실패했으면 다른 사건으로 다시 한번 시도해봤어도 되는 거 아닐까?

아 그리고 온 몸에 화상 입은 애가 그렇게 방치됐는데 살아남을 수 있다는 설정자체가 개오바잖아요... 말이 되냐고요... 전체적으로 디테일 너무 떨어짐

솔직히 전종서 캐릭도 전종서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압도됐을 뿐이지 많이 이상했다. 근데 전종서가 그냥 개연성임.. 처음에 그냥 친구처럼 굴 때도 특유의 미묘한 표정으로 쎄한 느낌을 주는 게 너무 좋았다.

아무튼 중반부 이후부터 너무 답답해서 과거와의 연결을 통해서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소재가 너무 아까울 정도였다.

그리고 이 얘기는 안하고싶었는데..
박신혜가 욕을 너무 못한다.
좀 더 연습을 하고 했으면 어땠을까...
흐름을 너무 깼다.
태어나서 욕을 처음 해보는 사람 같아...
이것도 다 의도 된걸까?

전종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인물로 감정선이 연결된다면 박신혜가 등장하는 장면을 하나로 모은다면 감정변화가 이해가 전혀 안 갈 것 같았다.

이미 연쇄살인마란 걸 깨달은 상태에서 겨우 한다는 소리가

"성호 삼촌은 잘못없잖아"

??????
대체 서연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건지 모르겠다.
당장 자기도 죽을 수 있다는 생각부터 드는 게 먼저 아닐까?
눈치가 많이 없는 편?
하는 짓이 하나도 이해가 안갔다...

처음에는 비닐하우스 폭파하는 사건까지 찾아서 죽여버려야겠다 생각할만큼 머리가 잘 돌아가는 애가..
연쇄살인마한테 성호 삼촌 잘못 없다고 갑자기 감정 호소를..?

서연이도 어느 정도 대가리가 돌아가서 둘이 좀 대립을 했더라면 영화가 좀 살지 않았을까..

중반부부터 끝까지 내~내 짜증났다.

예고편 보고 정!말 기대했는데 실망에 또 실망..

오직 전종서만을 위한 영화
전종서만이 남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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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내가 본 외국로맨스 영화 중 최고

나는 외국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어바웃타임은 전체적으로 내용도 달달하고 편안했고,

큰 고비나 갈등도 없어서 보는 내내 마음이 편안하고 눈도 즐거웠다.

포스터만 봤을 때는 여주인공 시점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시간을 돌리는 것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도 남주인공이어서 뭔가 느낌이 신선했다.



시간을 돌리는 능력이 큰 갈등을 빚어내지 않는 점 또한 마음에 들었다.

그냥 이 영화의 로맨스에 좀 더 재밌는 요소 정도로 작용한 것 같다.

친구는 너무 큰 기대를 하고 봐서 재미가 없다고 했지만 나는 별 기대없이 그냥저냥 보러 가서

생각보다 훨씬 큰 감동과 즐거움을 얻고 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어릴 때부터 외국음악이나 영화같은 건 아는 가수나 아는 배우가 나오는 게 아니라 거부감이 많이 들고 싫었는데

커갈수록 더 넓은 세계를 보고 경험하게 되면서 점차 다른 문화도 거리낌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


아 그리고 레이첼 맥아담스가 정말 사랑스럽게 나온다!ㅎㅎㅎㅎㅎㅎ

남주인공도 엄청 매력적이고 해리포터의 론 위즐리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실제로 해리포터에서 빌 위즐리 배역을 맡은 배우라고 한다!

둘 다 정말 매력적이어서 그냥 시각적 즐거움만을 노리고 가도 좋은 영화 ㅠㅠㅠ

내 인생에 있어 손에 꼽을만한 영화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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