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좋아하는 집

아빠가 안양 갔다가 사왔다 ㅎㅎ
중자인데 포장은 더 많이 싸주는 것 같다.

겨자소스는 어릴 때 먹던만큼 맛있진 않지만
우거지랑 살코기는 진심 미쳤다.
너무 너무 맛있었다 ㅜㅜ

나는 어릴 때부터 항상 이 집 감자탕만 먹어봐서 그냥 감자탕은 설렁탕처럼 어딜 가나 다 똑같이 맛있는 건 줄 알았는데 대학교나 들어가서야 그게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

중요한 요소를 몇 가지 꼽자면

1. 우거지 삶기
잘못 삶으면 뻣뻣하고 간도 잘 안 밴다.
2. 고기 삶기
고기도 당연히 잘못 삶으면 뻣뻣하고, 잘 삶아야 냄새도 안나고 야들야들하고 보드랍다. 간도 잘 밴다.
3. 육수 맛
너무 매워도 안되고 너무 짜도 안된다.
청기와는 이런 면에서 감자탕의 정석이다.
맵지도 짜지도 않은데 어떻게 고기 잡내를 다 잡는 걸까 🤔🤔🤔 진짜 신기하다 들깨가루 넣어서 그런건가?

오랜만에 먹어서 (약간 중의적 의미... 목적어 1. 감자탕을, 2. 죽 말고 다른 음식을) 너무 행복했다.

#안양 #맛집 #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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