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내가 본 외국로맨스 영화 중 최고

나는 외국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어바웃타임은 전체적으로 내용도 달달하고 편안했고,

큰 고비나 갈등도 없어서 보는 내내 마음이 편안하고 눈도 즐거웠다.

포스터만 봤을 때는 여주인공 시점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시간을 돌리는 것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도 남주인공이어서 뭔가 느낌이 신선했다.



시간을 돌리는 능력이 큰 갈등을 빚어내지 않는 점 또한 마음에 들었다.

그냥 이 영화의 로맨스에 좀 더 재밌는 요소 정도로 작용한 것 같다.

친구는 너무 큰 기대를 하고 봐서 재미가 없다고 했지만 나는 별 기대없이 그냥저냥 보러 가서

생각보다 훨씬 큰 감동과 즐거움을 얻고 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어릴 때부터 외국음악이나 영화같은 건 아는 가수나 아는 배우가 나오는 게 아니라 거부감이 많이 들고 싫었는데

커갈수록 더 넓은 세계를 보고 경험하게 되면서 점차 다른 문화도 거리낌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


아 그리고 레이첼 맥아담스가 정말 사랑스럽게 나온다!ㅎㅎㅎㅎㅎㅎ

남주인공도 엄청 매력적이고 해리포터의 론 위즐리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실제로 해리포터에서 빌 위즐리 배역을 맡은 배우라고 한다!

둘 다 정말 매력적이어서 그냥 시각적 즐거움만을 노리고 가도 좋은 영화 ㅠㅠㅠ

내 인생에 있어 손에 꼽을만한 영화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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