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좋아하던 그 방향으로 확장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노선으로 틀어버리면 내가 좋아하던 것은 우주 저 어딘가로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자주 보던 인스타툰 작가가 어느 날부터 광고를 올리더니 아예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렸다. 내가 그 계정을 구독한 이유는 평범하지 않은 자유롭고 특별한 삶을 구경하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인데 광고를 시작하더니 갑자기 출산을 했다. 그리고 여느 기혼자와 다름 없이 남편의 달달함을 극화시키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솔직히 연애도 결혼도 하든 말든 전혀 상관은 없지만 그것을 기점으로 너무 흔한 내용이 돼버려서 구독할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 동시에 내가 향유하던 즐거움도 끊겼다.
예~전에 매드클라운이 굳이 아닌 척 하며 마미손으로 나온 이유를 본 적이 있는데 그동안의 음악스타일이 아닌 다른 음악을 하고싶어서라고 하길래 엥 굳이,, 걍 내면되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에게도 기존의 감성 음악을 원하는 팬들이 매우 많았던 것이다......
나는 이제 그 팬들의 심정을 알게 되었고...😢
오늘도 다른 인스타툰 하나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하하 왜 다들 달달한 럽스타그램에 꽂혀버리는 걸까 잡기 쉬운 컨셉도 아닌데 그 정도로 성공했으면 원래의 것을 좀 진득히ㅠ...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휴 이 생각하다 사랑하는 사람이 변하는 것도 일례라고 잠시 생각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당신 너무 변했어' 할 때 변했다의 의미는 주로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것 같던 니가 요즘은 안그러네 속상하다' 라는 뜻이니까.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고 내가 받는 사랑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사랑 받는 나도 보존할 필요가 있다. 바꿔 말하면 주변 사람들이 싫다면 나부터 바뀔 필요가 있겠지 ㅎㅎ 뭐 그렇진 않다. 근데 내가 원하는 바와 내 주변인들이 영 다른 모양이라면 나한테서 개선점을 찾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결론 무슨 일이야.. 응 역시 글쓰기 수업 비쁠 맞은 이유가 있죠 본문과 제목이 아닌 그저 브레인스토밍이죠 아주
이게 무슨 내용이냔 말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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