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드디어 내 손 안에 들어왔다... 야채타임같은 맛도 아니고 달다그래서 또 얼마나 단가 했는데 첵스초코만큼 단 것도 아니고.. 단짠이라더니ㅜ... 단짠을 모르는 당신들은 바보야! 근데 생각만큼 맛 없지는 않았다. 정말 이건 먹어보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는 맛이다.
나는 외국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어바웃타임은 전체적으로 내용도 달달하고 편안했고,
큰 고비나 갈등도 없어서 보는 내내 마음이 편안하고 눈도 즐거웠다.
포스터만 봤을 때는 여주인공 시점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시간을 돌리는 것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도 남주인공이어서 뭔가 느낌이 신선했다.
모태솔로 팀(돔놀 글리슨)은 성인이 된 날,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놀랄만한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된다. 바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그것이 비록 히틀러를 죽이거나 여신과 뜨거운 사랑을 할 수 는 없지만, 여자친구는 만들어 줄 순 있으리..
꿈을 위해 런던으로 간 팀은 우연히 만난 사랑스러운 여인 메리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팀. 어설픈 대시, 어색한 웃음은 리와인드! 뜨거웠던 밤은 더욱 뜨겁게 리플레이! 꿈에 그리던 그녀와 매일매일 최고의 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와 그녀의 사랑이 완벽해 질수록 팀을 둘러싼 주변 상황들은 미묘하게 엇갈리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어떠한 순간을 다시 살게 된다면, 과연 완벽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시간을 돌리는 능력이 큰 갈등을 빚어내지 않는 점 또한 마음에 들었다.
그냥 이 영화의 로맨스에 좀 더 재밌는 요소 정도로 작용한 것 같다.
친구는 너무 큰 기대를 하고 봐서 재미가 없다고 했지만 나는 별 기대없이 그냥저냥 보러 가서
생각보다 훨씬 큰 감동과 즐거움을 얻고 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어릴 때부터 외국음악이나 영화같은 건 아는 가수나 아는 배우가 나오는 게 아니라 거부감이 많이 들고 싫었는데
커갈수록 더 넓은 세계를 보고 경험하게 되면서 점차 다른 문화도 거리낌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